훈육의 경계,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아이는 돌을 지나고 나면 대체로 걷기 시작하고 ‘엄마’, ‘아빠’ 등 단어를 말하며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는 듯합니다. 이에 훈육이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이 시작되며 훈육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에 이 시기 훈육을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이는 이 시기에 신체적인 발달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만지며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이를 제한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훈육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 아이는 간단한 단어를 말하고 부모의 말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 부모는 아이가 부모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생각하게 되며 이에 훈육을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훈육을 했을 때 부모가 기대하는 아이의 행동변화가 일어날까요? 이에 대한 답은 아마도 훈육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훈육의 방법에 있을 것입니다. 이 시기에도 훈육은 가능하지만 시기에 맞는 훈육의 방법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훈육이란,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것 즉, 사회적 규제와 같이 사회적으로 명백하게 요청되는 행위나 습관을 형성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시기의 아이에게도 훈육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이 이런 사회적 규제와 규칙을 알려주는 알림에 있어야 하며 그 방법 또한 지속적이고 일관성을 가지며 인내심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훈육의 방법 

1. 훈육의 목적을 알림에 둔다. 

 이 시기 아이는 아직은 모든 것에 미숙합니다. 이에 이 시기의 훈육은 아이에게 아직은 잘 모르는 많은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하듯이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려고 한다면 뜨거운 물건을 만지며 뜨거운 시늉을 해서 보이고 그것을 만졌을 때 어떻게 되는지 설명합니다. 


2. 훈육은 지속적이며 일관성 있게 한다. 

 훈육은 어느 시기에나 마찬가지로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했을 때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아이는 아직은 아는 것이 없고 모든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에 더욱더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3. 훈육은 인내심과 기다림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하던 부모도 세 번 이상 설명을 하고 난 후에도 아이의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화가 나게 되거나 초심을 잃고 좀 더 강한 훈육으로 그 방법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훈육은 어린아이에게 짧은 시간 내에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듯 보일 수 있으나 아이가 성장하면서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훈육은 모든 시기에서 그러하듯이 인내심과 기다림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2개월에서 17개월의 아이에게 훈육은 모든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설명서와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기 쉽게 설명하며 그 방법을 잊어버리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다시 보아도 되는 변함없는 말로 설명해 주는 그런 설명서 같은 훈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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